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경남의힘정책포럼 출범에서 이주영 전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출처: 이주영TV)ⓒ천지일보 2021.9.9
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경남의힘정책포럼 출범식에서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출처: 이주영TV)ⓒ천지일보 2021.9.9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 지지 경남의힘정책포럼 출범
학계 등 1500여명 참여, 정책 네트웍·싱크탱크 표방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지사(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의 정책네트워크와 경남의힘정책포럼이 9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전 해수부장관은 이날 초청강연을 통해 “새로 건설될 진해신항을 기존 부산신항과 투포트(Two Port) 체제로 운영하기 위해 경남항만공사 설립을 제시하고, 미래형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를 한일해저터널(거제)에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계 등 1500여명 참여한 출범식에서 포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경남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교육, 출판, 강연 등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는 취지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많은 도민을 만나면서 ‘왜 도정에 공백이 생기느냐’ ‘재판을 왜 질질 끌고 있느냐’는 등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재판을 받은 김경수 지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사직 박탈로 도민의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도 김 전 지사와 민주당은 민주주의 파괴와 도정 혼란에 대해 사과도 없다”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위정자들의 거짓과 위선, 공정과 상식 붕괴에 허탈해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아주 크다”고 했다.

현장에서 나온 제안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법인세율 차등화 등 친기업 정책친기업정책, 산업단지 주차난 해소와 편의시설 확충, 청년 인센티브제 도입, 공기업 지역인재 채용 비율 상향, 심혈관질환자 등 응급환자 30분 내 구호를 위한 응급의료체계 구축, 가스공사 냉매를 활용한 대규모 수산유통단지 조성, KTX 1세대 폐기차량 활용 ‘KTX물류화물주식회사’ 유치 등을 이 전 장관은 소개했다.

“경남의힘정책포럼이 새로운 거버넌스와 리더십 정립에도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는 이 전 장관은 "저 또한 그동안 쌓아온 모든 지식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경남 발전과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데 함께 하겠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정원식 경남대 교수와 박은영 경남정보대 교수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초청강연에 앞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영상을 통해 포럼 출범을 축하하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석 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방송 ‘이주영TV’로 실시간 중계했다.

경남의힘정책포럼은 지난해 6월부터 경남도내 교수와 산학연 전문가 등 20여명이 정책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이 전 장관과 함께 경남의 발전방안과 비전 등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을 해왔다. 정책스터디그룹은 그동안의 연구활동을 토대로 도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포럼 출범을 준비해왔다. 포럼은 연구활동의 결과물로 정책연구보고서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포럼은 정책위원회 산하에 경남도내 대학교수 등 학계와 산학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경제산업일자리분과, 자치분권균형발전분과, 경남현안119소통분과 등 12개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주요 참여 인사로는 공동대표에 창녕 출신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이찬규 전 창원대 총장, 남영만 전 경남신문사 회장, 서영옥 전 경남여성경영인협회 회장, 손명준 청년건축사(청년대표) 등 17명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 경남도내 지역구 출신 전직 국회의원 15명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고문을, 이진 전)경남대 교수 등 10여명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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