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인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 가정의 차례상 모습. ⓒ천지일보 2020.1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차례상.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차릴 경우 평균 22만원이 들어 대형마트 28만원보다 약 21% 저렴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물가 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추석 차례상 주요 성수품을 구매하며 비교한 것이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과일류는 13%, 무·배추는 18%,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이 각각 5%, 6%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 8632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보다 각각 7%, 2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품목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에 따른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정도로 추산됐다.

추석 농수축산물의 가격 전망을 보면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고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예년보다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현재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사과·배 등은 추석 전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소류와 수산물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정 소비 증가로 가격이 상승세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고려해 홈페이지(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과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1.9.6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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