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복싱의 전설 오스카 델 라 호야(48)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복귀전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델 라 호야는 이날 병원에서 올린 동영상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복귀전에 모든 걸 걸었다. 여러분이 그동안 보내준 엄청난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링에 복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델 라 호야는 "모든 분들께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 안전하게 지내라"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델 라 호야는 오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 UFC 챔피언 빅터 벨포트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은퇴를 선언한지 13년만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프로에 뛰어든 델 라 호야는 현역시절 6체급을 석권하는 등 20세기 복싱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지난 2008년 필리핀 권투 영웅 매니 파퀴아오에게 챔피언 벨트를 내준 후 이듬해 은퇴를 선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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