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직원이 23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상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미국 정부가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케냐에 176만 회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유니세프 직원이 23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 상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미국 정부가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케냐에 176만 회 분량의 모더나 백신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현재 모두 421만 도스 백신 도입… 연말까지 1000만 명 접종 목표

케냐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존슨앤존슨 백신(얀센 백신)의 첫 물량을 도입했다.

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케냐 보건부는 전날 존슨앤존슨 백신 14만 1600회분(도스)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은 현재 접종 캠페인에 사용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모더나 백신에 이어 케냐에 도입된 세 번째 백신이다.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공항에서 해당 물량을 수령한 머시 므왕강기 보건행정본부장은 이번 존슨앤존슨 백신 도입으로 올해 말까지 1000만명의 성인 케냐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 접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므왕강기 본부장은 “단일 투여로 끝나는 해당 백신은 이들 인구 집단이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성인은 단일 투여로 끝나는 존슨앤존슨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부는 기초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존슨앤존슨 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본부장은 그러면서 단일 접종 백신은 특히 접종률이 지속해서 낮은 국가 보건 시스템에 비추어 볼 때 기초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큰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케냐는 존슨앤존슨 백신을 도입함으로써 지금까지 총 421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왔다.

케냐는 앞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의 시노팜 백신도 최근 승인했으나 아직 공급받지는 않았다.

인구 4800만 명의 케냐는 내년 말까지 26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이로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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