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1.8㎓-800㎒ 모두 신청 접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주파수 경매제 신청이 28일 마감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주파수 경매제 참여를 위해 주파수 할당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으로부터 주파수 경매에 관한 주파수 할당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접수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이통 3사는 내달 둘째 주쯤 열리는 경매에서 2.1㎓, 1.8㎓, 800㎒ 총 세 가지 주파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오전 10시에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제출한 LG유플러스는 단독으로 2.1㎓ 주파수(20㎒ 폭)를 대상으로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방통위가 공정 시장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SKT와 KT의 2.1㎓ 경매 참여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KT도 이날 오전 11시께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SKT도 오후 3시경 접수를 마쳤다. 양사는 1.8㎓와 800㎒에 모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주파수 할당신청법인을 대상으로 할당공고사항 부합 여부ㆍ무선국 개설 결격사유 해당 여부ㆍ외국인 지분제한 준수 여부 등 할당신청 적격심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적격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8월 중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입찰과정마다 최고가 입찰가격을 제시하는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2.1㎓(20㎒ 폭), 1.8㎓(20㎒ 폭), 800㎒(10㎒ 폭)이다.

각 주파수 대역별 경매 최저 경쟁가격은 2.1㎓와 1.8㎓는 4455억 원이며 800㎒는 26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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