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핫한 재테크가 있다는데요.

식물을 기른 다음 자란 잎을 잘라 되파는 일명 '식테크'입니다.

주로 관엽식물의 '무늬종 식물'이 인기인데요.

잎사귀 한 장에 무려 150만원을 호가합니다. 같은 종이더라도 무늬에 따라 가격 차이가 3~4배에 이른다고 해요.

특히 구하기 힘든 '몬스테라 아단소니' '몬스테라 알보'는 삽수 한 개 시세가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간다고 합니다.

'식물계의 비트코인'이라 할만하죠?

'식테크'가 가능한 이유는 잎이 달린 줄기를 잘라 심어 새 식물을 키우는 삽목(꺾꽂이)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식린이 테스트입니다.

식테크의 인기종 몬스테라의 두 가지 잎 중 ‘식집사’들에게 더 인기있는 모양은?

정답은 '찢잎' 입니다.

찢잎은 열대 우림의 많은 식물 사이에서 아래에 있는 잎들에게 빛을 나눠주기도 하고 구멍을 통해 세찬 저항을 하기도 하고 시원한 통풍을 위해서 탄생했다고 하죠?

(인터뷰: 이민정 | 30대‧경남 창원 시민)

“꽃을 피우는게 여러가지로 계속 바뀌거든요. 하다가보니까 변종이 예쁜 변종이 나오게 되면 그걸 사람들이 인터넷 같은 곳에 서로 갖고 싶어서 분양을 해달라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재테크용으로 사실 애들을 키우는 건 아닌데 내가 예쁜 꽃이 갖고 싶어서 그 희소성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는 거에 대해서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집 밖을 나가기 힘든 상황이 많은데 그래서 일부러 가까운 사람들한테 너도 한 번 키워봐 이렇게 하고 나눠주고 같이 그거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모로 힐링이 되는…”

코로나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취미로 식물을 키우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줬는데요.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원예 관련 물품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13.5%가 증가했습니다.

중고 거래 앱 당근마켓에서도 작년 11월에 '식물'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 만큼 중고거래도 활발한데요.

식물 돌봄으로 '코로나 블루'도 극복하고 쏠쏠한 재테크는 덤인거 같죠?

나레이션 |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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