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소형 트럭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포터 II 일렉트릭 내장탑차(하이/일반/저상).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2.4
현대자동차 친환경 소형 트럭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봉고 전기트럭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EV의 누적 등록 대수는 3만 168대로 집계됐다.

국내 소형 전기트럭에 첫 주자인 포터 일렉트릭은 2019년 12월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1만대가 팔렸으며 이후 9개월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포터 일렉트릭은 올해 1∼7월에만 996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3865대) 대비 157.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9037대)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봉고 EV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183대를 판매해 작년 연간 판매량(5357대)을 넘어섰다. 작년 1~7월 판매(1799대)보다는 243.7% 증가했다.

전기트럭은 배출가스가 없어 시동을 건 상태로 정차와 물품 상·하차를 반복하는 단거리 배송에도 효율적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백화점,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대행사 팀프레시와 함께 포터 일렉트릭을 활용해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도심형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전기트럭은 저공해차 등록을 통해 각종 도로 통행료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포터 일렉트릭과 봉고 EV는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211㎞ 주행이 가능하며, 135kW 출력의 모터가 탑재돼 등반 능력(비탈길을 오르는 능력)도 갖췄다.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거리를 안내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또한 내장 탑차와 파워게이트, 윙바디 특장차 모델을 운영해 소형화물 특장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