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8

“尹, 병영 체험해봐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최근 군 관련 발언에 대해 “신성한 의무를 지는 우리 군과 장병들에 대한 가시 돋친 모독”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몸집을 불리려는 얄팍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무분별한 비난으로 군의 사기와 자긍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대체 군을 경험해보긴 했나”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체적인 사유로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면 단 한 달만이라도 훈련소에 들어가 병영 체험하라”며 “그러면 장병들의 피땀 어린 생활과 그 임무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 예산 증가율은 7%로 역대 정부와 비교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며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기치로 선진국에 걸맞은 군대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난과 비판은 구분해야 한다”며 “우리 군을 두고 참담하다는 둥 사기와 자긍심을 깎아내리는 것은 현 시간에도 빈틈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장병들은 더위와 장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4시간 경계태세와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윤 후보는 우리 군과 장병들을 모독하고 폄하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27일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서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언론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은 참담하다. 어쩌다 군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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