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수처 폐지하고 무너진 공정 바로 잡겠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고 무너진 공정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최한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검찰은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 기능만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곡된 부동산 세제를 개편하고 꽉 막힌 금융지원을 완화해 더 쉽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심 고밀도 개발과 민간 공급확대, 공공부문 쿼터 아파트 도입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배 포퓰리즘은 진정한 서민 복지가 아니다”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선진 복지 사회가 진정한 서민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또 정시 위주의 입시제도 전환과 고시 부활 등도 약속했다. 그는 “제도가 불공정한데 공정을 외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에 입시를 정시 위주로 바꾸고 고시를 부활시키겠다”며 “무너진 공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과 인재선발, 취업체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법치와 공정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행정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2024년 총선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지방 행정구조 2단계 개편을 포함하는 헌법을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외교와 안보정책에 대해 “북한과는 상호 불간섭 주의를 토대로 체제 경쟁을 하겠다”며 “북한의 핵 위협은 한미 간 NATO식 핵 공유 협정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을 4군 체제로 개편하고, 첨단 전자전 시대에 대비해 모병제와 지원병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전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단호하게 맞서겠다”면서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미래를 위한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