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등록금 인하 문제로 힘겨루기

민주당은 등록금 인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한나라당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26일 “8월에 국회를 열려면 오늘이라도 등록금 인하를 위한 우리 당의 교과위 요구에 응해서 진정성을 갖고 협의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임기응변식으로 반값 등록금을 주장했다가, 이제는 안 한다고 약속을 뒤집는 것은 원칙과 철학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사립대학에 대한 구조조정과 등록금 인하는 등록금 인하를 통해 사립대학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등록금 문제를 처리하자고 조바심을 내는 모습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같은 날 “지금 교과위를 중심으로 한 실무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교과위가 조속히 머리를 맞대고 실무적인 회의를 마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교과위에서 논의가 계속 진행되지 못하면 여·야·정 협의체에서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