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北신문 보도 관련 질의에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PCR) 실시간 검사 설비를 자체 개발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에드윈 살보도르 WHO 평양 사무소장은 오늘(24일) ‘북한의 PCR 자체 개발 보도에 대해 사전에 이를 인지했는가’를 묻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의에 “최근 보도된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 “WHO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북한 보건성의 요청이 오면 어떤 기술적 지원이라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과학기술결사전으로 혁신적인 성과들을 마련해간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PCR 실시간 검사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는 PCR 검사는 검체에서 리보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해 신종 코로나에 특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이면 확진으로 판별하는 방식이다.

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각각 PCR 설비 6대와 1대를 북한에 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