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층건물 화재현장 대응매뉴얼.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1.8.24
울산 고층건물 화재현장 대응매뉴얼.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1.8.24

올해 12월까지 구축 완료
안전관리 강화대책 시행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에도 고층 건물의 화재진압을 위한 70m급 고가사다리차가 배치된다.

울산시소방본부는 24일 고층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70m급 고가사다리차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33층 주상복합건물(삼환아르누보) 화재는 심야시간대 강풍까지 동반해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화재진압만 16시간이 소요되는 등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울산에는 화재진압에 쓰이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없었고 부산과 세종, 서울과 경기에서 모두 4대의 고가사다리차를 지원받았다. 고층 건물의 화재의 경우 외벽을 타고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많은 인명피해 우려가 높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피난안전구역·피난층의 성능을 반영한 설계관리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점검, 고층건축별 맞춤형 화재대응 매뉴얼을 구축한다. 특히 고층건물 전담소방대를 운영해 화재진압 전술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울산지역에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은 삼환아르누보를 비롯해 모두 33곳이 있다.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된 이번 대책을 적극 시행해 유사한 화재 방지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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