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의 아파트 절반이 5억원 이상이라는 통계가 26일 발표됐다. 또 서울의 소형아파트 평균매매값이 8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값상승이라는 사회적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남산타워에서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는 남성.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의 아파트 절반이 5억원 이상이라는 통계가 26일 발표됐다. 또 서울의 소형아파트 평균매매값이 8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값상승이라는 사회적 아젠다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남산타워에서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는 남성. ⓒ천지일보DB

부동산원 주간 통계 ‘0.40%’ 상승

서울 0.21%·인천 0.41%·경기 0.50% ↑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또 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에서는 6곳을 빼고 전부 올랐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올랐다. 지난주 역대 최대 주간상승폭(0.39%)을 기록한 뒤 한 주 만에 또 다시 신기록을 기록한 것이다.

또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수도권 집값은 5주 연속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이후 0.32%→0.36%→0.36%→0.37%→0.39%→0.40%로 상승폭을 키우며 매주 상승률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했으나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0.2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는 0.49%에서 0.50%로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경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5주 연속(0.40%→0.44%→0.45%→0.47%→0.49%→0.50%)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0.43% 상승했던 인천은 이번 주 0.41% 오르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인천은 올 들어 15.19% 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은 0.30%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0.20% 올라 전주(0.21%)대비 상승률이 0.01%포인트(P) 하락했고, 지방은 전주와 같이 0.21%를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은 이번주 0.27%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와 같은 0.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천구(0.22%)와 송파·노원구(0.20%) 등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가 큰 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값은 0.32%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시흥시가 0.64%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성시 0.58%, 안산시 0.48%, 양주시 0.46%, 남양주시 0.43%가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은 연수구와 계양구 아파트 전세값이 각각 0.56%, 0.40%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평구와 남동구는 0.24%, 0.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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