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환경시험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8.19
궤도환경시험실.(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8.19

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지구 지정에 선제 대응

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우주환경시험센터 유치 추진

서부경남, 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 지역경제 발전 목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서부 경남을 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자체 용역을 추진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우주산업 기반 경남 유치에 적극적이다.

도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우주산업 선도를 위한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세계 우주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우주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활용해 우주산업 클러스터(협력 지구)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착수보고회는 지난 5월 12일, 중간보고회는 지난 7월 14일, 최종보고회는 8월 말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근거는 3월 25일 발표한 정부의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우주개발 체계를 기업 주도로 전환하고 기업의 기술 역량을 제고해 우주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주산업 발전에 필요한 경남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고 우주산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경남 우주산업 동향과 전망 분석, 우주산업 주요 기관·기업 대상 수요조사,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목표·기본방향 제시, 추진과제(R&D, 인프라,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발굴·타당성 분석, 국책사업화 추진전략 수립 등이다.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인 우주산업의 육성 기반 마련으로 민간투자 촉진과 기존 산업과의 동반상승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증가를 목표로 한다.

우주부품시험센터전경.(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8.19
우주부품시험센터전경.(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8.19

특히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기술력과 다양한 시뮬레이터, 궤도 환경시험 설비 등 다양한 기반을 보유한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어 우주산업 클러스터(협력 지구) 조성 시 산업 입지적 장점이 있다.

경남도는 9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경남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개발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추진 예정인 위성을 활용한 우주환경시험 전담 기반시설 확대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도 건의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현재 우주부품시험센터의 시설·장비 규모로는 향후 급증하는 위성 시험 평가를 적기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우주환경시험센터를 추가 유치해 늘어나는 우주환경 지상검증 시험평가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는 2020년 2월 개소, 2020년 시험평가 주요 장비 가동률 50%, 2021년 60~70% 예상한다.

1500억원 규모로 계획 중인 우주환경시험센터 유치 시, 위성의 개발·발사·활용 등 우주산업 분야 생산기반 구축과 함께 신흥 위성시장의 수출기회 확대와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산업과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우주산업에 대한 경남의 장단점, 기존 산업과의 연계, 우주기업 유치 방안,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국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경남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정부에 건의해 경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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