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지장 우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알래스카 항공로 아래 화산에서 폭발 조짐이 관측됐다.

알래스카화산 관측소는 22일 알류샨 열도에 속하고 앵커리지에서 남서쪽으로 1500㎞ 떨어진 무인도 추기나댁섬에 있는 1730m 높이의 클리블랜드산이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상 온도 변화는 위성으로 촬영한 화산 이미지에서 감지한 것이며, 화산은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다고 관측소는 설명했다.

관측소는 또 화산이 터지면 해수면 6km 상공까지 화산재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측소 책임과학자 존 파워는 “클리블랜드 화산은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항공로의 바로 아래에 있어 이 같은 대규모 폭발은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0년 전에도 클리블랜드 화산이 폭발해 8㎞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고 분화구에서 용암을 뿜었으며, 그 뒤로는 소규모 폭발이 몇 차례 있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