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이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워싱턴=AP/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이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혈전 발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1.04.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결국엔 모든 사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12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모두가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래 어느 시점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내구성과 관련해 약간의 감소 징후가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NBC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부스터 샷을 받아야만 하는 시간이 필연적으로 올 것”이라며 “어떤 백신도 무기한의 보호력을 가질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면역 저하자를 제외하면 당장 부스터 샷을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만간 일부 면역 저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승인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해 선진국들이 부스터 샷을 최소한 9월까지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미국은 “자국민 부스터 샷과 저소득국 백신 공유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은 7월 60세 이상과 면역 취약층에 대해 부스터 샷을 시작했으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9월부터 고령자와 면역 취약자에 추가 접종을 계획 중이다. 우리 나라도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분기 부스터 샷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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