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Hunting), 왈리(Warli Painting), 90x57.5cm, 종이에 채색(Colors on Paper) (제공: 인도박물관) ⓒ천지일보 2021.8.8

크리슈나의 어린 시절(Krishna’s Childhood), 마두바니(Madhubani), 68x48.5cm, 종이에 채색(Colors on Paper)

인도박물관, 개관 10주년 맞아 온•오프라인 전시 마련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도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형형색색 아름다운 인도 민화를 볼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 전시인 ’인도민화전‘을 준비했다.

’인도민화전‘ 온라인 전시는 현재 진행 중이며, 오프라인 전시 개관 일자는 2021년 8월 2일 월요일부터 9월 25일 토요일까지이다.

인도박물관의 방대한 수의 컬렉션 중에서도 '인도 민화'는 넓디넓은 인도의 지역별 특색과 인도인들의 해학과 애환, 그리고 일상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소장품이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인도 민화 35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여인들이 그리는 알록달록한 민화 '마두바니'부터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궁정회화 '세밀화', 붓끝으로 그리는 '깔람까리', 화려한 색깔이 돋보이는 '파타치트라', 흙색과 단순한 묘사 형태로 친숙하게 다가오는 '왈리', 그리고 독특한 형태와 색채를 보여주는 '곤드'와 '칼리가트'까지. 태양이 붉게 타는 신비의 땅, 인도 전역에서 수집한 다양한 민화들을 인도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미리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한편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인도 박물관은 2011년 7월 2일 문을 열었으며, 박물관이 가지고 있는 유물 및 자료는 인도박물관 김양식 관장이 40여 년 간 수집해온 것이다.

김양식 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으로서, 학창시절 타고르 시에 대한 관심이 1975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시인대회를 계기로 인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바뀌면서 인도의 문학과 예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해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에 입학해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81년 ‘한인문화연구원’을 설립했다.

그 후 인도 연구 논문집 ‘한·인 문화논총’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으며, 인도 국립 네루대학 한국어학과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02년에는 인도를 알리는 데 힘써온 공을 인정받아 인도 정부가 주는 '파드마 슈리' 상을 받았다. ‘파드마 슈리‘는 인도 문화의 이해와 전파에 기여한 내·외국인에게 주는 상이다.

’인도 민화전‘ 포스터 (제공:인도박물관) ⓒ천지일보 2021.8.8
’인도 민화전‘ 포스터 (제공:인도박물관) ⓒ천지일보 20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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