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김연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김연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女배구 사상 첫 결승행 도전

1976년 이후 45년 만 메달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은 가운데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놓고 6일 오후 9시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펼친다.

앞서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터키를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국이 올림픽 4강에 오른 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이 경기에서도 김연경은 2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를 가를 5세트에서 잇따라 득점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 뒤 국제배구연맹(FIVB)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만일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한국 여자배구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맞상대 브라질은 까다롭다. 이미 한국은 조별라운드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다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조직력과 열망이 살아난 한국은 새로운 신화를 꿈꾼다.

한편 김연경의 활약은 팬들도 춤추게 했다. 우리를 상대로 패한 터키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봤는데, 한국 팬들은 김연경의 이름이나 ‘팀코리아’ 등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는 운동을 펼쳤다. 팬들은 해시태그(#) ‘prayforturkey’를 달아 인증하며 추가 기부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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