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천지일보DB
그린란드. ⓒ천지일보DB

CNN "플로리다 5㎝ 높이로 덮을 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약 85억t의 얼음이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30일(현지시간) 덴마크 기상 연구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뒤,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전했다.

테드 스캄보스 콜로라도대 선임연구원은 “그린란드의 절반 가까운 동쪽 지역 대부분이 녹아내렸다”며 “이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한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28조t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얼음이 대부분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서 녹아 심각한 환경 문제로 거론돼 왔다.

과학자들은 이상 고온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2019년만 해도 그린란드에서는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려 결과적으로 해수면이 1.5㎜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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