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PQCrypto 2021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양자내성암호를 산업 분야 인프라·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7.22
21일 오후 PQCrypto 2021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양자내성암호를 산업 분야 인프라·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1.7.22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달 20~22일 온라인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 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QCrypto 2021)’에서 산업 현장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는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암호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크립토랩, 코위버와 함께 격자 기반의 양자내성알고리즘을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ROADM(광전송장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고객전용망의 보안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이어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의료현장에 적용된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하는 광전송장비와 암호인증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공공부문(충남도청)과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관련 기업전용망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산업 현장에서의 그간의 양자내성암호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상용통신망에도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날 PQCrypto 2021에서는 LG유플러스 외에도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에 대한 프랑스 사이버안보국(ANSSI)의 견해와 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산업 현장에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해온 사례가 소개됐다.

한편 PQCrypto는 지난 2006년부터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리고 있는 암호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차세대 암호·인증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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