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피미 앱 설치.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7.22
서울살피미 앱 설치. (제공: 서울 영등포구) ⓒ천지일보 2021.7.22

은둔형 중장년층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

‘복지공동체’ 주민, 대상자 선정·앱설치 협력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서울 살피미 앱(APP)을 활용해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22일 구 관계자는 “서울 살피미 앱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게 취약계층의 안전 상황을 살피고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살피미 앱은 대상자 핸드폰의 버튼 조작, 화면터치 등을 감지해 지정 시간(6~72시간) 동안 핸드폰 사용이 없을 경우, 지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구호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하는 앱이다.

구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각 동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발굴·지원을 위해 이웃살피미, 우리동네돌봄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복지 공동체 주민들이 함께한다.

대상자는 이달부터 올해 11월까지 복지 공동체 활동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관내 중장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이 있는 869가구다. 이후 선정된 대상자가 직접 앱을 설치하거나 동주민센터에 내방, 복지 플래너 및 복지 공동체 주민들이 가정을 방문해 직접 핸드폰에 앱을 설치한다.

또한 상담을 통해 모니터링 지정 시간을 설정하고, 위험 신호 메시지를 받을 동주민센터 담당자, 가족, 지인 등 보호자를 앱에 등록한다.

지정 시간에 핸드폰 반응이 없어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우선 지정 보호자가 즉시 전화로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경우, 필요시 경찰서, 소방서 등 협조를 받아 긴급 조치를 취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올해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자로 시작해 내년에는 노인, 장애인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 영등포구는 사회적 고립․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빨간우체통 엽서를 제작하여 주거취약계층에 배포하고, 복지 공동체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공인중개사협회, 도시가스공사 등 생활밀착형 직업군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촘촘한 인적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홀로 지내는 취약가구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구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세심하게 챙겨가며, 혼자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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