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5

대전시당 기자간담회

균형발전, 경선전략 등 거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으나 보수 주자로 변신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검사원장이 ‘정권 교체’를 외치는데 대해 ‘적반하장(賊反荷杖)’고 비판했다. ‘

정 전 총리는 17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전 총장은 하라는 검찰개혁은 하지 않고 정치적 행위를 했다. 감사원장은 공직사회의 기강을 잡아야 하는데, 최 전 원장도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임기도 채우지 않은 채 사퇴한 후 17일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당내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잡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고, 검토한 적도 없다”면서 “이 지사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을 언급하면서 “현실성 없는 정책임이 점점 드러나면서 후퇴하는 양상이다. 지금까지 이것을 내세워 경쟁력을 키웠다면 앞으로는 반대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자신의 지지세가 답보 상태에 있는데 대해선 “현재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여러 번 판이 흔들릴 것”이라며 “역량과 정책,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결점 없는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질 것이고, 저의 진면목이 국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전 총리는 충청권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 그는 “전국 순회 경선 첫 지역인 충청권이 매우 중요하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보 시절 대전에 모시고 와 ‘신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했는데,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 판결을 받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후퇴했다”면서 “헌법을 개헌해 수도 관련 조항에서 문제의 소지를 제거한 후 원래 취지대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국민적 동의를 통해 이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 취지를 살려 정부공모사업에서 수도권을 배제하자’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주장과 관련해선 “수도권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제하고는 “그러나 정신은 살려야 한다. 수도권과 같이 경쟁하면 당연히 (비수도권이) 불리하다. 공모사업을 항상 수도권이 가져가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이라고 하는 부분에 가점을 줘 수도권과 지방이 유효한 경쟁이 되도록 해야한다”며 “우선적으로 지방을 배려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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