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부산시는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외부세력은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장화익 부산고용노동청장, 어윤태 부산 영도구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남식 시장은 “희망버스로 인해 지역 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노사가 합의를 이룬 만큼 한진중 사태에 제3자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제종모 시의회 의장도 희망버스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종모 의장은 “한진중 노사 합의에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합의를 이룬 지금은 다른 상황”이라며 “지역 혼란을 가져오는 희망버스는 희망을 주지 않는 버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도구 11개 동 주민자치위원장은 13일 성명을 통해 “2차 희망버스 행사로 큰 불편을 경험했다. 3차 행사가 영도구에서 열리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영도구의회도 이날 성명에서 “한진중공업 사태를 특정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노사는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더 이상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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