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서보라미(출처: 연합뉴스)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서보라미(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패럴림픽 3회 출전하며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이었던 서보라미가 3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10일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더욱 안타깝게도 지난 4월 결혼해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생인 고인은 고교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2007년 국내 장애인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 1호 선수가 됐다.

국내 최초로 여성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올림픽 대표로 2010년 벤쿠버패럴림픽에 도전했으며 2014년 소치패럴림픽,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했다. 또 그는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에서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국내 크로스컨트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후 장애인체육 홍보와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장애인 여성체육인을 대표해 E채널 스포츠 예능 ‘노는 언니’에도 출연해 오는 13일 방영을 앞두고 있었다.

오는 13일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 예정이었던 고(故) 서보라미 선수(출처: E채널 '노는 언니' 캡처)
오는 13일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 예정이었던 고(故) 서보라미 선수(출처: E채널 '노는 언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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