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해병대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무인경계시스템을 비롯한 감시 체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해병대는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대면보고에서 사단 경계작전 개념을 개선해 소단위 분산 거점 방어체계로 개선하겠다며 과학적인 경계시스템 설치, 기동타격대 운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적인 경계시스템은 무인감시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일정 지역을 감시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와 함께 경계작전 투입부대의 교대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투입부대 교대주기는 1년이지만 이 방안이 승인되면 최대 6개월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해병대는 또 상황실 교대근무 확인을 위해 CCTV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는 총기사건의 주범인 김모 상병을 감독했던 지휘관의 평가 기록도 보고했다.

소대장과 중대장들이 올 초부터 작성한 평가 기록 문서 7~8건에 따르면 “고의로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 “주의가 산만했다” “관심이 없다” “음주 귀대했다” “불만이 많다” 등의 소견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실제 평가에서는 정상을 의미하는 ‘A’급이 대부분이었고, B급은 단 한 번에 그쳤다고 해병대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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