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식품이 유통되지 않게 “확실히 연락해 달라”고 미국이 일본 측에 요구했다.

일본에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소고기가 미국 내 유통된 데 대해 항의를 한 것이다.

13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12일 밤 도쿄 시내에서 열린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관한 미·일 양국 정부의 합동 조정회의에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간부인 찰스 카스토(Charles Casto)씨가 일본 정부에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찰스 카스토는 “일본 정부는 ‘출하 정지되지 않은 식료품은 안전하다’고 설명해왔지만,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며 “일본에도 미국인이 있다. 확실히 연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요구에 일본 측은 정보 제공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교토통신은 미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의 안전 증명서를 식품 일부에 대해서만 요구했다고 전했다.

반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유럽연합(EU)과 중국, 한국 등은 모든 식품에 대해 일본 정부의 안전 증명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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