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가 7일 신안군청 공연장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1.7.7
박우량 신안군수가 7일 신안군청 공연장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1.7.7

민선 7기 3주년 성과 보고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건설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지난 3년간 남들이 걸어가지 않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임기는 1년 남았으나 100년을 바라보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7일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주요성과에 대해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라고 강조하며 친환경 농수축산업 육성, 행정복지와 명품교육, 맞춤형 교통복지로 편리한 신안, 세계적 해양생태의 중심 신안, 해양문화예술과 관광레저 중심 신안, 1004섬 사계절 꽃피는 섬 컬러마케팅,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육성, LPG 배관망 지원사업 등을 통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14개 읍면 24개의 미술관, 박물관 및 복합문화관광타운 건립을 위한 1도 1뮤지움 사업을 추진해 저녁노을미술관, 조희룡미술관, 1004섬수석미술관 등 12개소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2개소는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문화 예술이 발전하는 곳이 미래가 있다”며 “관광객 보다는 신안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을 위해 1섬 1테마 수종을 식재해 바다 위 정원을 만들고 섬에 색을 더한 지역별 색채사업인 컬러마케팅도 세계적 언론사의 극찬을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국 최초로 실현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와 다양한 귀촌 정책에 대해서도 인구가 증가하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의 인구수는 7년 만에 처음으로 6월 기준 79명 순 증가했다.

만 30세 이하는 전입 시 바로 태양광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많은 청년층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3000여억원의 주민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소득증대를 위한 농수축산업 각종 시책추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민복지 실현, 흑산공항 건설,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사업, 지역개발 사업 지속추진, 신안군 관계기관 이전 및 신축 등을 통한 미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섬, 청정갯벌, 생태자원을 활용해 문화를 향유하고 바람과 햇빛의 무한한 자원이 군민들의 평생연금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군민들이 잘 살고 청년이 돌오아는 1004섬 신안을 위해 민선 7기 남은 1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의응답을 통해 박 군수는 목포시와의 통합에 대해 “이전에는 대부분 찬성을 했으나, 현재 주민 90%가 반대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배당금을 나눠야 하지 않느냐고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섬진흥원이 목포시에 유치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시·도에 유치되면 섬이 많은 신안의 공무원은 날마다 출장을 가야 한다. 그래서 목포에 양보한 것”이라며 “솔로몬의 이야기에 진짜 아기의 엄마가 아기를 양보해 아기의 생명을 건진 것처럼 그러한 마음으로 한국섬진흥원을 목포에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한국섬진흥원을 압해도에 유치했더라도 주거는 어차피 목포에 해야 하는 것”이라며 “통합을 염두하고 목포시에 양보했는데 주민이 반대하는 시점에서 통합을 위해서라면 목포시는 이름 외에는 모든 것을 양보해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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