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간담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6
대학 총장 간담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7.6

4년제 대학 10곳 총장과 지역대학 위기 극복방안 모색

김 지사 “대학 어려우면 청년·지역·국가 어려워,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경상국립대·창원대·경남대·인제대·영산대·가야대·창신대·진주교대·부산장신대·한국국제대 등 4년제 대학 10개교의 총장·대외부총장(경남대)과 함께 간담회를 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현상으로 갈수록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어,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정부와 지역대학이 함께할 수 있는 상생방안과 협력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청년이 살고싶은 더 큰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 마련,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강화, 지역인재혁신플랫폼 사업의 원활한 추진,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체계적 관리 추진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또 대학별로 주요현안·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에서 대학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고, 대학이 핵심기관”이라며 “대학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곳에서 지방자치나 지역혁신이 제대로 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지역대학이 어려워지면 청년과 지역사회 전체가 어려워지고, 지역이 어려워지면 국가도 온전히 버티기 어렵다”면서 “지역대학의 위기를 국가 차원에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는 지방정부가 서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역대학 위기 극복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경남도는 향후 도내 전문대학 총장과의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차례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항들에 대해 검토를 거쳐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사안에 따라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거나 관련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하는 등 지역대학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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