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숙명여자대학교.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천지일보

‘여성 장교 교육의 중심’ 육·공군 2개 학군단 운영

여성 공군 학군단 유치 통해 미래항공우주인력 양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여자대학 최초로 공군 장교학군단(ROTC) 설치대학에 선정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5일 국방부의 공군 장교학군단(ROTC) 설치대학 선발 결과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대학에 추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0년 여대 최초 육군 ROTC 창설에 이어 이번 공군 ROTC 창설까지 2개의 학군단을 운영하는 최초의 여자 대학이 됐다.

숙명여대는 미래 항공·우주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 10년에 걸쳐 공군과 학술 교류를 지속해 왔다.

공군사관학교와 지속적인 학술 교류, 공군대학과 항공우주 포럼 개최, 공군 발전을 위한 교수들의 활동 등 다양한 학·군 교류가 있었다. 또한 2016년 신설한 공과대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기술, 항공, 컴퓨터, 우주분야에서 학·군 협력이 기대된다.

이처럼 공군 학군단 창설을 위해 시설, 교육, 인적 자원, 제도 등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더불어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숙명여대는 공군 학군단 설치대학에 선정됐으며, 여성 장교 리더십 교육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0년 국내 여성대학 최초 육군 ROTC를 창설한 후 2년 만에 전국 대학 ROTC 중 하계훈련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또한 대한민국 창군 최초의 여성 소장 강선영 장군, 보병 26 연대장 문한옥 대령, 해군 최초 검찰단장 고민숙 대령, ROTC 졸업성적 전체 수석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박기은 대위 등 주요 지휘관을 배출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명여대는 공군 학군단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0년에 걸친 성공적인 학군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군 학군단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우주 시대를 대비한 미래형 정예 장교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과 공군 학군단을 함께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고 지역 안정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구국 애족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공군이 필요로 하는 우수 장교 양성을 위해 115년 전통의 숙명여자대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여성 공군 학군단 유치를 통해 미래 항공 우주 인력의 산실로 거듭남과 더불어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으로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할 정예 장교 육성, 산·학·군 연계를 통한 항공 우수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