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92명이 탑승한 필리핀 군용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했다. (출처: 페이스북, 채널아시아 캡처)
4일(현지시간) 92명이 탑승한 필리핀 군용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했다. (출처: 페이스북, 채널아시아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92명이 탑승한 필리핀 군용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 섬에 추락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17명이 확인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군인과 승무원 92명이 탑승한 필리핀 공군 수송기가 홀로 섬에 추락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이날 C-130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놓쳐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으며 지금껏 17명이 숨지고 40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에는 최소 84명의 군인, 조종사 3명, 승무원 5명과 군용 차량 5대가 실려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공군은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슬람 단체인 아부 사야프에 대한 군사작전을 위해 수송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공군과 세계 C-130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수송기는 1988년에 처음으로 비행했으며 미 공군이 지난 1월 필리핀에 팔기 전까지 사용됐다.

필리핀군은 노후한 군사 장비를 현대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종종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새로 인수한 블랙호크 헬기가 야간 훈련 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6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필리핀 중부에서 또 다른 헬기 MG-520이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지 약 2달 만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전 당시에 제작됐다가 개조된 휴이형 헬기 UH-1H가 남쪽에서 추락해 군인 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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