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고 누적 길이가 가장 긴 방조제를 보유해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로부터 최고기록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도초 도락방조제 전경.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1.6.26
전남 신안군이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고 누적 길이가 가장 긴 방조제를 보유해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로부터 최고기록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사진은 도초 도락방조제 전경.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1.6.26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이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고 누적 길이가 가장 긴 방조제를 보유해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로부터 최고기록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안군의 기록은 지난 9월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받은 후 WRC 세계 기록에 도전해 8개월간의 면밀한 심사 결과 WRC 공식 최고기록으로 인증됐다. WRC는 최고기록의 국제적 홍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최고기록 인증 전문 회사이다. 

대부분이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1900년대 이전부터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간척사업을 바탕으로 방조제를 축조해 농경지를 만들어 왔다.

1728년(영조 4) 조수간만의 차가 덜한 팔금면 서근원안에 방조제를 축조해 농경지를 만들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전쟁물자로 쓰일 곡식을 생산하기 위해 213개의 방조제를 축조했다.

그 결과 최소 40m의 암태 논치방조제부터 최대 5100m의 도초 도락방조제까지 총 547개의 방조제가 축조됐으며 그 길이는 276㎞로 최장길이다.

농경지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방조제는 현재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해안도로와 자전거도로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퍼플섬’이 방조제를 이용한 대표적인 관광 코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반월, 박지도처럼 작은 섬에 있는 방조제를 적극 활용해 가고 싶은 섬, 걷고 싶은 모실 길을 조성해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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