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하나 기자] 환경운동연합 전국 회원은 9일 설계수명을 연장해 재가동에 들어간 고리원전 1호기를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태양과 바람의 노래’라는 주제로 열린 2011년 환경연합 전국 회원대회에서는 참가자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회원들은 이날 고리원전이 보이는 기장군 장안읍 월내항 방파제에서 ‘핵 없는 세상’을 상징하는 노란 우산을 쓰고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사 이후 일정에서 회원들은 부산 송정청소년수련원으로 옮겨 ‘2011년 환경연합 회원 총회 및 회원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회원은 오는 1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STOP GORI’라는 인간 글씨쓰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노란 우산을 쓴 500여 회원들이 해운대 일대 평화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원전확대 중단과 태양과 바람 중심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고리원전에는 현재 5기가 가동 중이며 3기가 건설되고 있고 4기의 건설계획이 확정됐는데 계획대로 되면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 되는 것”이라며 “노후원전의 수명연장 가동과 원전 집중은 반경 30㎞에 살고 있는 320만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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