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아바바大 연설 "올해는 對아프리카 협력강화의 원년"

(아디스 아바바=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한 '역량 배양'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올해를 대(對) 아프리카 협력강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대 아프리카 협력에서 에티오피아는 그 중심에 서 있다"면서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걸어갈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에티오피아는 산업화와 농지개발, 인구증가로 인해 대규모 산림 유실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에티오피아의 경제성장이 초기부터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녹색성장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조림사업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가 6.25 전쟁에 참전한 데 대해 언급, "'칵뉴' 부대 용사들은 253회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했고 16개 참전국중 가장 용감한 군인들로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지금도 국교도 없던 시절에 우리를 도와준 에티오피아를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아디스 아바바대학에서 아드마수 체가예 총장으로부터 환경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기념식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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