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30분께 발생한 부산 사하구 소재 5층 빌라 화재현장.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21.6.24
24일 오후 2시 30분께 발생한 부산 사하구 소재 5층 빌라 화재현장.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21.6.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 사하구의 5층 빌라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30분께 발생한 이 화재로 50대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두 사람은 안방에서 발견됐으며 부부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이번 화재로 건물 1층 가게의 간판이 파손됐으며, 3층에서 5층까지 창문 파손과 외벽이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나가던 차량 1대에 베란다 창문의 유리파편이 떨어져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건물 내 다른 층에 있던 입주민 2명은 옥상으로 피신해 구조됐다.

안방에서 시너(인화성 물질)가 든 통이 발견돼 경찰은 시너에 불을 붙여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2층 내부는 전소됐으며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신고자는 건물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장 인근에서는 시너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5일 합동 감식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