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는 23일 전염성이 더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40명을 발견했다며 주 정부들에게 검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일부 국가들에서 활개를 치는 가운데 새롭게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AY.1 또는 B.1.617.2.1)는 무엇일까.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변이는 지난 11일 영국공중보건공시에 처음 보고됐다. 델타 플러스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의 하위 개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베타 변이에서도 확인된 K417N이라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돌연변이가 델타 변이의 다른 기존 특징과 결합돼 전염성이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K417N 변이는 면역 기피 성질이 있다고 알려진 베타 변이의 특징도 있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기준 영국(36명), 캐나다(1명), 인도(8명), 일본(15명), 네팔(3명), 폴란드(9명), 포르투갈(22명), 러시아(1명), 스위스(18명), 터키(1명), 미국(83명) 등 11개국에서 최소 197명이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이날 마하라슈트라주, 케랄라주,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이 변이가 40여건 관찰됐으며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가장 초기 사례는 4월 5일에 채취한 샘플에서 나왔다.

영국 당국은 첫 5건명의 델타 플러스 확진자가 4월 26일에 발생했으며 이들은 네팔과 터키에서 왔거나 터키를 거쳐 온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에 대한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와 전 세계에서는 이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로이터에 “델타 모델의 일부로서 플러스 변이를 추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 변이가 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델타 변이의 극히 일부만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서야 겨우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폭증세에서 벗어난 인도에서는 델타 플러스가 또 다른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도 의학 연구 협회의 과학자인 타룬 바트나가르는 “변이 자체가 인도에서 3차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것(3차 유행)은 EH한 코로나19에 적합한 행동에 달려있다. 하지만 변이가 유행의 원인들 줄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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