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서울시가 백화점 등 시내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조례를 제정해 실시한 ‘비상구 신고포상제’가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457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375건에 대해 687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619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724건에 대해 포상금 3620만 원이 지급됐고 올해 1~6월 신고된 1955건 중 651건에 대해서는 3255만 원이 지급됐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사고를 막고자 올해부터 매월 4일 ‘비상구 점검의 날’을 운영해 점검 대상 건물마다 피난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피난 안내영상 의무상영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비상구 신고포상제는 백화점이나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비상구를 불법으로 막아놓은 경우 시민이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가까운 소방서에 방문해 신고하면 포상금 5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소방대상물은 11만 8944개소, 다중이용업소는 4만 4477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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