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미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잠수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는 마이클 패커드(56)라는 잠수부가 혹등고래의 입 속에 빨려들어갔다가 고래가 그를 토해내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BBC 동영상 캡처)
[서울=뉴시스]미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잠수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는 마이클 패커드(56)라는 잠수부가 혹등고래의 입 속에 빨려들어갔다가 고래가 그를 토해내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출처 : BBC 동영상 캡처)

혹등고래 입 속에 빨려들어갔다가 토해내져 생명 건져

미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에서 잠수를 통해 바닷가재를 잡는 한 50대 남성이 혹등고래의 입 속에 빨려들어갔다가 고래가 그를 토해내는 바람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패커드(56)라는 이 남성은 지난 11일 아침(현지시간)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들 조시아가 모는 배를 타고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 그는 CNN의 계열사인 WBZ에 "45피트(약 13.5m) 정도 잠수했을 때 갑자기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나는 상어에게 물린 건가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 통증도 없었고 이빨도 없었다. 나는 고래 입 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패커드는 "고래 입 속에서 아내와 아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약 30∼40초 후 고래가 나를 뱉어냈다. 나는 갑자기 공중으로 내동댕이쳐졌고 자유로워졌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패커드는 동료에 의해 물 밖으로 끌려나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온 몸에 멍이 들었지만 무사하다.

프로빈스타운 해안연구센터의 혹등고래 전문가 주크 로빈스는 혹등고래가 사람을 삼키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놀라워 했다. 그녀는 고래가 패커드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패커드가 고래 입 속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며, 혹등고래의 목구멍은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삼킬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아 그를 삼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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