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9
부산시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세계 4대 철도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개최한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6.9

세계 4대 철도전시회 중 하나

수출상담회·채용설명회 병행

“철도산업 대표 플랫폼 기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오는 16일부터 4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국제철도기술산업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세계 4대 철도산업 전시회이자 국내 유일의 철도 전문전시회로 지난 2003년부터 한 해씩 걸러 개최되고 있다. 부산시, 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가 공동주최하며 철도차량산업협회·철도협회·벡스코·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올해 예정됐던 세계 4대 철도전시회 중 유일하게 코로나 영향 없이 정상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95곳 800여개 부스의 참가 규모가 확정됐다. 국가철도공단, 수서고속철도(SR), 부산교통공사 등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사를 비롯해 관계 산업군까지 대거 참여해 세계 철도산업을 한눈에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최인 철도공단은 철도망 건설 등 철도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공단의 역할을 VR, 4D, 홍보영상 등으로 선보인다.

또 SR은 열차 이용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관람객이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전시회를 진행한다. 부산교통공사도 전동차 모의 운전 연습 및 기관사 MR 교육훈련 체험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전기 철도차량기술 선두기업인 현대로템은 친환경 미래 철도 운송 수단인 수소전기 트램 및 수소 충전설비 패키지와 320㎞/h급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등을 전시한다. 디지털 서비스와 한국형도시철도 신호시스템도 함께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철도차량 제작 전문기업인 우진산전은 별내선(서울 8호선) 연장을 위해 신규 개발한 도시철도차량을 전시한다. LG 디스플레이도 내부 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한 신기술 철도차량을 준비한다.

아울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화상 상담회와 현장 실황 상담회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공사·공단·철도기업 채용설명회와 산학연관 철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도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동북아시아 교통 물류의 중심이자 유라시아대륙철도의 관문 도시인 부산에서 10회를 맞이하는 국제철도기술산업전이 지난 의미는 남다르다”며 “이번 산업전이 세계 철도산업의 대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자리인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16~18일까지 3일간은 업계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되며 19일은 일반인 관람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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