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지난 5월 17일부터 초·중등 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일기 쓰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6.8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지난 5월 17일부터 초·중등 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일기 쓰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21.6.8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지난 5월 17일부터 초·중등 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일기 쓰기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에서 대면 교육 시간이 부족해 학교 일기 쓰기 교육이나 학생들의 일기쓰기가 소홀해질 수 있다. 이에 인추협은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에 일기 쓰기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17일~23일 초·중등 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일기쓰기 실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일기를 쓰는 학생이 240명(21.5%),일기를 쓰지 않는 학생이 874명(78.4%)으로 나타났다. 이는 5명의 학생 가운데 거의 4명이 일기를 쓰지 않는 것이다.

일기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귀찮다’는 응답이 393명(4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간이 없다’ 289명(33%),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다’ 183명(20.9%), ‘일기 쓰는 법을 모른다’ 10명(1.1%)의 답변이 이어졌다.

일기를 쓰고 있는 학생들의 일기 쓰는 횟수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 일주일에 1~2번 쓰는 학생이 49.6%로 약 절반이었다. 일주일에 3~4번(25.2%), 5~7번(25.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일기 쓰기의 지속 기간 설문에서는 1~6개월간 쓰고 있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일기 쓰기의 지속 기간이 3년 이상이면 오히려 일기 쓰기 중단 없이 일기 쓰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일기 쓰기의 습관화’가 일기 쓰기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일기를 쓰는 이유로 ‘내 생활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가 4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내 하루를 되돌아보며 정리하고 싶어서’가 48명(20.3%)가 다음이었다.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이처럼 오래동안 꾸준히 일기쓰기를 하는 경우 그 과정 속에서 지나간 삶에 대한 개관, 감정의 정화, 자기 이해 및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학생들에게 서서히 자리하게 됨을 학생들의 답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학교 폭력이 사라지도록 사랑의 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랑의 일기장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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