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전진현 기자] 제12차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친박계의 ‘약진’과 친이계의 ‘몰락’을 선고하며 마무리 됐습니다.

이날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4만 1666표를 얻어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녹취: 홍준표 | 한나라당 신임 대표)
“우리 한나라당은 참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됩니다.
이제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신임 대표를 놓고 홍준표 의원과 자웅을 겨루던 원희룡 후보는 2만 9068표로 4위에 그쳤습니다.

친이계 측의 표가 결속력을 잃어 원 후보에게 집중되지 못해 4위로 밀려났으며, 남은 표가 홍 후보에게 집중된 결과로 보여집니다.

또한 홍 후보는 1인2표제로 치러지는 현행 투표방식의 두 번째 표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들은 대부분 첫 번째 표는 자신이 속한 계파를 따라 던지는 게 보통이며, 나머지 한 표는 소신투표가 가능해 다양한 지지층이 있는 홍 후보가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비주류 개혁을 예고한 홍준표 후보가 대표에 선출되면서 한나라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됩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