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푸네의 화학공장 화재 모습. [미러나우 영상 캡처]
인도 서부 푸네의 화학공장 화재 모습. [미러나우 영상 캡처]

"제품 포장 과정서 불꽃 튀어…20명 구조"

인도 서부의 화학공장에서 7일 오후(현지시간) 큰불이 나 18명 이상이 숨졌다.

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의 SVS 아쿠아 테크놀로지 화학공장 내 소독제 제조 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제품포장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다. 주변에 플라스틱과 화학재료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에는 37명 이상이 일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소방차 8대 이상이 긴급 출동했고 작업자 가운데 20명가량은 구조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하지만 여성 15명 등 1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 2명의 상태는 위중하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와 뉴스 영상을 살펴보면 공장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맹렬하게 뿜어져 나왔고 대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인도에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불법으로 지어진 산업시설이 많아 공장 화재·폭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19년 9월에도 북부 펀자브주 불법 폭죽공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23명이 숨졌다.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2019년 8월과 작년 1월 화학공장 폭발로 각각 20명 이상, 8명 이상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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