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행사 ‘장봄Live’ 홍보 영상. (제공: 현대HCN) ⓒ천지일보 2021.5.13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행사 ‘장봄Live’ 홍보 영상. (제공: 현대HCN)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통시장 온라인장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매출 62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9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장보기가 전통시장의 새로운 구매 수단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온라인장보기는 소비자가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결제하면 최소 20~당일 중 배송되는 방식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쿠팡이츠 ▲놀러와요시장 등 총 3개 플랫폼에 입점해 있으며,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위메프오에서도 일부 시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온라인장보기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한 점포에서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 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넣어 결제하면 한번에 배송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점포의 김치, B점포의 과일, C점포의 떡볶이를 한 번에 주문하면 해당 시장에서 배송 기사가 각 점포를 돌면서 주문한 물건을 받아 한꺼번에 모아 집 앞까지 전달한다.

‘서울시 전통시장 온라인장보기 매출 추이’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52건에서 10월 1만 2166건, 올해 1월은 5만 2170건으로 주문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시는 온라인장보기가 가능한 서울시내 전통시장은 총 71개소이다. 시는 올해 70곳을 추가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차로 16~29일까지 신규 참여 전통시장 45곳을 추가 모집한다. 신청은 상인회에서 해당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소상공인정책담당 전화(☎02-2133-5191)로 하면 된다.

강석 서울시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유통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전통시장이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 온라인장보기 사업의 목적”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트렌드변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예상되는 비대면방식의 쇼핑이 전통시장에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밀착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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