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충만 기자]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지구대로 연행된 30대 한 남성이 경찰의 권총을 빼앗으려다 결국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모(31) 씨는 만취한 상태로 헤어진 여자친구(35) 집에 찾아가 기물 파손,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50분경 술에 만취해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 유리창을 향해 벽돌을 던지는 등 지난 16일부터 이 같은 기물파손 행위를 3차례 행한 협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를 말리던 건물주 이모(37) 씨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씨는 지난달 24일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로 연행된 상황에서도 경찰과 40여 분간 몸싸움을 벌이고, 권총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있다.

이 씨는 경찰 진술에서 “헤어진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집에 찾아갔다가 그렇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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