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천지일보 202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천지일보 2021.2.4

이성윤 ‘황제조사’ 논란 관련

공수처, CCTV 유출 경로 확인

TV조선 “현장서 기자 뒷조사”

공수처 “CCTV 부당유출 첩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이른바 ‘황제 조사’ 관련 보도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TV조선이 공수처의 이 지검장 관련 폐쇄회로(CC)TV 유출 확인을 ‘언론사찰’이라고 하자 공수처가 ‘오보’라고 반박했다.

4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저녁 늦게 “당시 수사기관만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 확인을 위해 해당 CCTV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탐문 등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신원미상의 여성이 위법한 방식으로 관련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사건관계인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선 TV조선 보도에 대한 반박이다. TV조선은 3일 “공수처가 취재현장에서 기자 뒷조사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공수처가 뒷조사를 했다는 기자는 지난 4월 1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공수처 관용차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태우는 장면을 보도한 기자이다.

TV조선은 보도 닷새 뒤인 같은 달 6일 공수처 수사관 2명이 CCTV 영상 촬영 건물을 방문해 해당 기자가 영상을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갔다면서 이는 언론사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언론사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수사대상이 아닌 기자를 입건하거나 수사한 사실이 없으므로 해당 기사는 오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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