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29일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만들기 비치코밍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5.31
허성무 창원시장이 29일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만들기 비치코밍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1.5.31

창원시 “시민과 함께 海맑은 마산만 만들어요”

26회 바다의 날, 가포해안변 공원, 비치코밍 행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만들기 비치코밍 행사를 가포해안변 공원 일원에서 열었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개척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달을 기념해 1996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비치코밍 행사에는 해변을 빗질하듯이 유리조각,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해오면 지역특산물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창원시는 그동안 마산만 수질 개선을 위해 2008년에 전국 최초로 연안오염총량관리를 도입했다. 2019년에는 수영하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개선 TF팀을 구성해 하천오염원 유입 차단(2021년 100% 목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추진, 하수처리장 방류 수질개선 등 31개 부서에서 56개 세부사업을 담은 마산만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마산만 내만인 돝섬에 1980년대 이후 사라졌던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돌아왔고, 마산만 기수지역에 멸종위기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서식이 확인됐다. 창원천에는 수달 가족의 서식, 봉암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2마리)가 먹이 활동 하는 것이 관찰되는 등 이는 마산만 수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해양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다.

시는 해맑은 마산만 살리기에 16개 민관기업체 기관과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산만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했고, 바다의 날을 맞이해 시민과 함께 해안변을 정화하는 비치코밍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또 해안변에 있는 작은 플라스틱을 수거함으로써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고, 공원에 놀러 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우리가 놀고 간 자리의 쓰레기는 버리지 않고 되가져 가는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치코밍 행사와 별개로 가포모래 부두 앞 해상에 해병대 창원시 천자봉연합회 회원 50여명이 보트와 잠수 장비를 동원해 바다속에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모래부두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했다.

그 외에도 5월 28일~6월 5일을 바다주간으로 지정해 ‘마산만 살리기 공동협약’에 참여한 기업체, 시민단체가 자율적으로 마산만 정화활동을 펼치는 한편 어업인 단체에서도 자율정화를 통해 마산만 해안변,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수거에 힘썼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뜻깊은 바다의 날 행사에 참여해준 시민과 해병대 전우회 회원에게 감사하다며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행정기관의 협력으로 푸르고 깨끗한 수영하는 바다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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