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KBS 수신료 인상안을 둘러싸고 촉발된 ‘도청 의혹’이 민주당과 KBS와의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KBS가 ‘도청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1일 “민주당이 주장하는 도청 행위 말고 어떠한 행위가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어제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PBC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희태 국회의장이 (당 대표실에 대한) 경찰 수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신료 인상안 처리 계획과 관련해 그는 “KBS의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7·8월에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진전이 있으면 그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렙법에 대해선 “종편까지 반드시 포함해서 시행해야 한다. 8월 중에 통과시키려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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