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정부합동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정부합동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결과 합동 브리핑

“美, 우리 기업에 인센티브 검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특정국을 배제한 것이 아니며 중국은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25일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합동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이 불만을 품지 않겠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경제 분야 의제는 특정 국가하고만 관련되거나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한미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논의한 의제는 코로나 극복, 기후변화 대응,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으로 모든 국가가 당면한 글로벌한 사안”이라며 “중국은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고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기업들도 대중(對中) 투자도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중요 교역국가와 경제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해 미국 쪽이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혔느냐는 질문에는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이 적극적으로 챙길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여러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추진 중인데, 아직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앞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양국의 관계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대등하고 호혜적인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격상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에너지 대화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등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사업화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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