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5.24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첫 회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 면제, 오후 10시 출입제한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는 24일 첫 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등 방역 당국에 이런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혜숙 특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자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하자는 제안과 백신이 헛되이 낭비되면 안 되니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분에게는 연령 제한을 풀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접종 완료자에게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문제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우선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 측은 인센티브를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 의원이 밝혔다.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을 다른 나라와 상호 인정해 접종 완료 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 밖에 민주당 의원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아 접종을 독려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바이든 행정부와 맺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합의는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인근 국가, 전 세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만드는 큰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특위 위원께서 각 현장을 방문해 보시고 애로점을 잘 뒷받침하고 백신 접종이 빨리돼서 집단면역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당 지도부에서도 특위 결과를 기초로 거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한미 협력 관계가 전 세계의 코로나19 극복과 대한민국의 집단 면역이 하루빨리 이뤄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해외에서도 시행하는 백신 여권과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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