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잘못, 모두 ‘내 탓’”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 한국교회본질회복성회’ 강사로 나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세상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를 안타까워하며 외친 말이다.

소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신앙의 본질인 그리스도의 피묻은 복음은 온데간데없고 욕망의 바벨탑만 높아져 가고 있다”면서 “누구의 죄입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의 죄”라고 시인했다.

그는 또한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인데 왜 우리가 높아지려고 하느냐”고 반문하며 “회개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긴다 하셨으니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이 말씀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자”고 권면했다.

해오름교회 최낙중 목사는 “호세아 6장 1절의 ‘돌아가라’는 말은 본래 원위치 곧 신앙의 근본인 ‘말씀’으로 돌아가라는 말”이라며 “말씀을 떠나 사는 것은 마치 물을 떠난 고기와도 같다. 깨닫고 돌아가면 다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 본질회복 선언문을 낭독하며 “현재의 난관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자체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거듭 회개를 촉구했다.

한편 기도회에 앞서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가 이명박 대통령이 보내온 격려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제 교회는 물론 사회 전체가 외적 성장보다 내적 성숙을 추구해야 한다”며 “남은 한 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해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