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이스라엘 공습 후 주민들이 다친 아이를 이송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이스라엘 공습 후 주민들이 다친 아이를 이송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이스라엘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가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집트 대통령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트럭 130대분의 생활물자를 긴급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산하 타햐 미스르 기금을 통해 2500t에 달하는 생필품을 이스라엘군과 교전으로 피폐해진 가자지구에 전날 밤 보냈다”고 전했다.

이집트가 가자지구에 공급한 구호 물품에는 식량과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은 물론 매트리스, 소독제, 마스크, 유아 분유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집트의 생활물자 긴급지원은 휴전하기로 한지 수 시간 만에 진행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격렬한 유혈 분쟁을 마감하는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해 21일 새벽부터 발효됐다.

휴전을 앞두고 이집트는 가자지구의 복구를 위해 5억 달러(약 5640억원) 상당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248명, 부상자는 194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66명으로 집계됐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12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10일의 무력 충돌 기간에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150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4500발에 가까운 로켓포와 대전차포, 박격포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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